
컨설턴트처럼 논리적으로 생각하며 일하기
나카이 히사시, 야스모토 비텐, 오노다 히로카즈, 니시무라 가츠미, 무로부시 데쓰로, 히노타니 요시히코, 길영로,
혼고요시히로,
고레사와 테루아키, 에라 토시로, 모테기 히데아키 저 | 신현호
역
새로운제안
| 2003.08.30 | 238페이지 | ISBN 8955330901
보고서로 여행을 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가이드
매력적인 제목이다. 컨설턴트에 논리성에.
매일 머리속에서 뭔가 짜내며 일하다 일상에 찌든 직장인들에게 뭔가’사고의 기술, 방법론’을 얻을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만드는 제목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접근방법론 소사전격인 책이다.
회사에서 쓰일수 있을만한 온갖 접근법이 이래저래 나열되어있다.
방법론 방법론 방법론
제로베이스, 옵션, MECE, 로직트리, 피라미드구성, 디베이트, 브레인스토밍, KJ법, SWOT분석, 매트릭스, ABC분석, 프로세스 사고, WEB, PERT. 기타. 기타.
책장을 넘기면서 한 80%정도는 이미 들어본 내용들인걸 보니..
역시 회사 오래 다니기는 다녔나보다.
예전에 한 컨설턴트와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체계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교육 시킨다하고, 한달에 한번씩 컨설턴트들에게 논리 구조와 사고 구조에 대한 훈련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 컨설턴트들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상황을 분석하는 방법론과 체계들, 구조 트리들의 형식들을 강요했고 그것이 마냥 진리이고 절대 선인 것처럼 외쳐 대던 시절이었다.
그 컨설턴트는 내게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원인과 결과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라고 강요를 했고, 난 간단하게 대답을 했다.
당신이 인사팀장입니까 내가 인사팀장입니까?
나도 경력 근 십수년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 체계와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일들을 왜 그렇게 하는지 당신을 위해서 그림을 그려서 설명하라구요? 왜요?
컨설턴트처럼 논리적으로 생각하며 일을 할 것인지, 컨설턴트의 방법론의 노예가 되어서 보고서를 만들다가 시간을 놓칠지를 판단 못하는 우를 범할 일은 없어야겠지.
방법론만이 중요한게 아니다. 경험, Case에 대한 축적이 중요하다.
하지만. 문제는 응용!! 요샌 Case Study가 왜 중요한지 통감하고 있다.
들어봤어도 언제 어떻게 써야하는지 모르면, 모르는 게다.
이책은 그냥 꽃아두고 프레젠테이션 자료 만들때 필요한거 찾아서 써먹기에는 좋은 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아까운 시간이 보고를 위한 보고에 의한 보고만을 위한 자료를 만드는 것.
논리는 가까운데 있고, 현장은 저 멀리에 있다.
무슨 보고서들을 그렇게 사랑을 하시는지. 파워포인트와 엑셀이 현장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좀 먹고 있는건 아닐까.
아.. 이 책은 잘 못이 없다. 좋은 책이다.
-.淳. <2007.03.14에 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