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캐스트오디오 VS 미박스3
저는 가지고 있던 크롬캐스트오디오를 정리한 이후 미박스3를 여러 대 구입하여 오디오 감상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기기들에 스피커를 붙이면 크롬캐스트 전송 아이콘을 이용해 음악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작동 원리는 크롬캐스트오디오와 동일합니다. 두 기기의 비교는 아래 표로 정리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이 링크의 별도 포스팅한 글을 참조하세요. : 링크

그런데, 저는 왜 집에 일반 영상용 크롬캐스트 기기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미박스3을 쓰는 걸까요?
이 글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반 크롬캐스트 기기에서 오디오를 분리한다면?
엄밀히 말하면 미박스3는 안드로이드TV박스의 샤오미 버전이지 정식으로 ‘크롬캐스트’라는 이름을 붙인 제품은 아닙니다.
그럼 구글에서 출시한 크롬캐스트 1, 2, 3, 4, 울트라를 활용하고 오디오만 따로 분리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몇 가지 가능한 방법과 장단점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디오 전용기기인 크롬캐스트 오디오는 제외했습니다.
크롬캐스트 자체 오디오 출력 단자 존재여부
현재까지 출시된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제외한 모든 크롬캐스트 기기들은 오디오 출력 단자가 없습니다. 영상 송출시 소리는 HDMI 케이블을 통해서 출력합니다.
크롬캐스트 기기를 TV에 연결한 후 TV에서 스피커로 소리를 듣거나, TV를 다른 기기에 유선 또는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음악을 듣겠다고 그 때마다 TV를 켜는 것은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크롬캐스트 자체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 기능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 중 ‘크롬캐스트 wih Google TV’ 제품을 제외하고는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제공하는 크롬캐스트 기기는 없습니다. 직접적인 스피커 연결을 불가능 합니다.
또한 크롬캐스트 with Google TV의 경우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이 가능합니다만 오디오 감상의 편의성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내용은 아래 ‘오디오 감상에 있어서 필수적인 고려사항’에서 따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별도의 장치를 이용하여 음성을 분리가 가능한지 여부
위의 TV에 연결하여 소리를 듣는 방법을 잠시 말했습니다만, 별도의 장비를 이용한다면 소리의 분리가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TV를 켜는 건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적당한 기기를 찾기 위해서 알리에서 이것 저것 구매해봤습니다.
1. HDMI 오디오 잭 분리기
정말 단순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오류의 가능성도 없고 소리는 확실하게 뽑아줍니다.
음질이 나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 좋습니다. 노이즈도 발생합니다. 구매하시지 않는 것이 돈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2. HDMI 오디오 잭 & 광출력 분리기
전문적으로 오디오를 분리하고, 광출력까지 해주는 기기가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연결 시 꽤 들을만한 소리를 뽑아줍니다.
3. HDMI스위처 + HDMI 오디오 잭 & 광출력 분리기
조금더 하이브리드형으로 HDMI 스위처에 모든 HDMI채널의 오디오를 각각 분리해내는 기기도 있습니다.
소리를 뽑아내는 퀄리티는 위의 2번의 기기와 동일합니다.
위의 2번, 3번 기기 모두 음질은 준수합니다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안정적인 음악감상이 가능한가 이슈입니다.
디지털 기기로 음악을 즐기기 위한 기본 전제 사항
음악 감상은 TV시청과는 다른 면이 있습니다.
TV시청은 기본적으로 리모컨을 이용한 ‘기기 조작’의 과정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음악 감상은 내가 필요할 때 별도의 복잡한 조작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끊김이나 노이즈가 있으면 안됩니다.
이런 면에서 미니컴포넌트나 오디오 시스템들은 안정적인 음악 감상에 사용자의 불편이나 걸림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기본 전제 사항입니다.
네트워크에 기반한 기기로 음악을 듣는 다는 것도 다르지 않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마다 별다른 복잡한 과정 없이 끊김과 노이즈 없이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HDMI 오디오 분리기의 단점과 한계
위에서 적은 것처럼, 음악 감상의 가장 크 전제는 음악이 중간에 끊기거나 튀거나 노이즈가 간섭하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HDMI 오디오 분리기는 돌발 상황들이 종종 음악 감상을 방해합니다.
오디오 분리기의 전원이 꺼져있다거나, 갑자기 소리가 꺼진다거나 재부팅 되거나 잠시 소리가 끊어진다거나.
한두번은 넘어갈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참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저는 저 모든 기기들을 포기했습니다.
블루투스를 이용하면 다 되는 것을 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냥 휴대전화나 태블릿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하면 되잖아.
하지만, 음악외의 다른 소리가 섞여 나오는 것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존 글에 적은 것처럼 미박스3를 음악 감상용으로 사용합니다.
대기전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오디오에 물려두고 하루종일 켜둔 상태로 음악을 듣고 싶을때면 구글홈 스피커에서 음악 재생을 호출하거나, 태블릿의 크롬캐스트 캐스팅을 활용하여 음악을 전송합니다.
리모콘 조작없이도 내가 좋아 하는 음악들을 얼마든지 호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글홈을 이용한 음악 감상이 더 나을까?
구글홈 스마트 스피커를 활용하여 블루투스 스피커를 페어링 하고 좀더 나은 음질로 음악을 듣거나, 여러대의 구글홈 스피커로 멀티룸 또는 스테레오를 구성하여 노래를 듣는 방법도 좋은 대안입니다.
하지만, 저는 가끔씩 유튜브에 있는 음원들을 호출 하는 경우가 있어, 유튜브가 재생되지 않는 구글홈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료 유튜브프리미엄을 구독하여 유튜브 뮤직이 메인이신 분들은 구글홈 + 블루투스 스피커도 좋은 대안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