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빌라가 환상적인 베트남 푸꾸옥 프리미어빌리지 가족 여행 후기

풀빌라가 환상적인 베트남 푸꾸옥 프리미어빌리지 가족 여행 후기입니다.

푸꾸옥 국제공항에서 프리미어빌리지 리조트까지.

푸꾸옥 공항에서 프리미어빌리지 리조트까지.

밤샌 비행으로 푸꼬옥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푸꾸옥이란 섬이 그리 크진 않습니다만, 우리가 가야할 프리미어 빌리지는 섬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보니, 제법 되는 거리를 가야합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저~기 저 땅끝 마을이란다”

푸꾸옥 국제공항 - 푸꾸옥 지도
푸꾸옥 국제공항 – 푸꾸옥 지도

다행히 여행상품을 구할 때,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라이드가 있는 상품을 골랐습니다. 베트남에서 흔히 볼수 있는 사람 4명과 짐가방 4개를 실을 수 있는 벤이 미리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리조트 가는 길에는 한적한 시골마을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침 시간 대라서 오토바이를 타고 하루를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계속 마주치게 됩니다.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이 오토바이 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볼 때마다 새롭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전동 오토바이와 전동 자전거의 중간쯤으로 보이는 탈 것을 타고 학교에 가는 모습도 몇몇을 보았습니다. 멋져 보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골 마을 길입니다.
지난 번에 갔던 나트랑은 신도시의 개발 중인 휴양지와 구시가지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인 것과 비교됩니다.

새로 지은 호텔 리조트와 오래 된 외곽의 저택의 리조트 정도로 비교하면 될 듯 합니다.

공항에서 리조트 가는 길의 풍경들 입니다. 시골 출신인 저에게는 이런 모습도 즐겁습니다.

푸꾸옥 시골길 - 공항 to 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 시골길 – 공항 to 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 시골길 - 공항 to 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 시골길 – 공항 to 프리미어 빌리지

차를 타고 리조트까지는 대략 30여분의 시간이 걸립니다. 시간 상으로도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닙니다.

드디어 리조트가 보입니다. 언덕길을 돌아 좁은 길로 들어서면 탁 트이는 바다, 언덕과 함께 그 언덕에 자리 잡은 리조트의 멋진 모습이 빼꼼 드러납니다. 아. 전 저 언덕 위는 비싼 숙소라고 써있는 느낌이네요.

프리미어 빌리지의 첫인상 – 숲 속의 휴양소

리조트 리셉션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큼직큼직 넓직 넓직 합니다. 모두들 친절 하십니다.
열심히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설명 해주시고, 상냥하게 응대해 주십니다. 

리셉션은 복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버기를 타려면 아주 조금 걸어서 한층 내려가야 합니다. 구조가 신기합니다.

몇번 방문하다보면 금새 구조가 익숙해 집니다.

프리미어빌리지 리셉션
프리미어빌리지 리셉션

웰컴드링크를 줍니다. 이거죠. 안주면 서운합니다. 음료를 마시면서 체크인 수속을 기다렸습니다.

프리미어 빌리지 - 웰컴 드링크
프리미어 빌리지 – 웰컴 드링크

필수 앱 설치

체크인을 할 때 리조트 앱을 설치하도록 안내해줍니다. 설치 후 방 번호와 함께 앱을 연동시키면 모든 것은 이 앱을 통해서 소통 할 수 있습니다. 전화를 사용해도 되지만, 훨씬 편리 합니다. 전화로 서로 못 알아 듣는 말을 반복하는 것도 고역이니까요.

또한, 시도 때도 없이 버기를 부를 때, 방에 물이 떨어 졌을 때, 수영장 시설에 이상이 있을 때 등등 모든 경우에 이 앱의 채팅을 통해서 요청하면 됩니다. 사진을 찍어서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는 점은 말로만 할 때보다 매우 편리 했습니다.

리조트 내의 체험 프로그램 등의 정보도 이 앱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물론 예약도 이 앱을 통해 편리하게 체험 예약, 수상버스 예약, 저녁 디너 예약 등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 울렁증을 잊게 해준 고마운 앱입니다.

앱을 설치하고, 체크인 수속을 모두 마친 이후 버기를 기다리러 나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친절한 직원 분들께 사진 촬영을 부탁했고 평생 가져갈 가족사진을 하나 얻었습니다.

프리미어 빌리지 - 가족사진
프리미어 빌리지 – 가족사진

잘 오지 않는 버기

프리미어 빌리지 단점 중 하나가 ‘잘 오지 않는 버기’입니다. 사진 촬영을 하고도 조금 더 기다려서 버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짐을 많이 옮기는 체크인 이라 버기 부르는데 시간이 좀 걸렸나? 라고 생각했지만, 프리미어빌리지에 머무는 내내 ‘잘 오지 않는 버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뭐. 우리 가족은 걸어 다니는 것 좋아합니다. 그 뜨거운 베트남 리조트에서도 씩씩하게 걸어서 밥을 먹으러 가고 다시 숙소로 돌아옵니다. 가급적 걸어 다니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리조트 안은 매우 넓습니다.

그렇지만, 리조트 안은 만만치 않게 넓습니다. 아무리 소소하게 걸어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우리라고 해도 수월치 않습니다. 숙소에서 리셉션까지 한번 걸어가보자~ 라고 호기롭게 덤볐다가 무척 후회했던 기억이 선합니다.

특히 베트남 날씨 많이 덥습니다. 쪄 죽을 수도..

절대 숙소에서 리셉션까지는 걸어서 갈 생각을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프리미어 빌리지 지도

프리미어 빌리지 지도를 첨부합니다. 참고하세요. 방에만 있어도 행복한 리조트이지만, 수많은 체험 프로그램때문에 리조트를 배회하실 일이 꼭 생기실 겁니다. 지도를 보면 동선이 머리 속에 그려집니다.

지도의 길을 보면 가까워 보입니다. 걸어갈만 해보이기도 하구요. 근데, 생각보다 가깝지는 않습니다.

프리미어빌리지 푸꾸옥 - 지도
프리미어빌리지 푸꾸옥 – 지도

환상적인 개인 빌라

버기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프리미어빌리지 - 빌라
프리미어빌리지 – 빌라

낡아 보이는 돌담과 문패. 시골 사람인 저로서는 아주 친근합니다. 입구에서 숙소 건물까지는 계단을 걸어 올라갑니다. ㄷ 자로 꺾어진 계단을 걸어가면 드디어 빌라 입구에 도착합니다.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는 완벽합니다. 도로에서 지나다니는 다른 숙박객들이 우리 빌라의 내부를 담 넘어 전혀 볼 수 없는 구조입니다. (옆집에서는 보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문에서부터 마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길과
문이 있는 길에서 올려다본 빌라입니다. 공성전이 가능한 포트리스 느낌입니다. 

마당에 올라서면 보이는 정면 외관입니다. 양 창면이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방안에서의 개방감이 아주 근사합니다. 개인 풀과 테라스 쪽의 넓이도 충분히 넓어 공간이 시원시원 합니다. 최고입니다.  

내부에서 본 모습니다. 일층은 거실과 주방으로 되어 있습니다. 침실은 반층 위에 1개, 한층 위에 2개가 있습니다. 방 2개를 예약했더니, 반 층은 열어주지 않고 1층과 2층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자물쇠를 열어 줍니다.

이렇게 침실과 생활 공간이 분리되는 구조도 좋습니다. 뭔가 여러 곳에 놀러온 듯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숙소의 만족도는 그 동안 방문했던 그 어떤 리조트와 콘도와 호텔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방 안에만 앉아 있어도 창밖의 경관과 상쾌함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2층(2.5층?)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체크인 할 때 프론트 직원이 지금 비치뷰 방을 줄 수 있다. 넌 정말 운이 좋다 라고 추켜세워줬는데, 기대 이상으로 멋진 뷰가 나왔습니다.

저 앞에 바다와 함께 바다를 건너는 최대 길이의 케이블카의 케이블이 보입니다. 썬셋 비치로 가는 케이블카입니다.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최고의 개인 풀

대망의 개인 풀입니다. 우리 가족은 ‘리조트에서의 휴식’이라는 테마의 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만큼 리조트 수영장의 중요도가 높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리조트의 수영장에서 들어가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식사도 풀사이드 바에서 먹을 정도로 아이들과 물놀이 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프리미어 빌리지의 개인 풀은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제 여행의 경험상 ‘최상의 풀’입니다.

이 넓은 수영장이 정말 오롯이 우리 가족이 사용하는 풀인거구나, 라고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넓습니다. 물놀이가 아닌 수영이 가능한 넓이 입니다.

풀을 보자 마자 둘째 아이는 수영복을 빨리 꺼내라고 난리 였습니다. 비행의 피로에 지친 저희는 ‘그냥 옷 입은 채로 들어가’라고 아주 너그럽게 이야기 해줬습니다. 눈 앞에 이런 풀이 있는데, 어떻게 수영복 찾고 갈아입느라고 시간을 지연 시킬 수 있겠습니까.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서 수영하고, 아침 먹고 수영하고, 점심 먹고 수영하고, 잠시 쉬고 수영하고, 저녁먹고 수영하고를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아이가 까맣게 익었습니다.

수영을 하다 더우면 에어컨을 쐬고, 다시 열이 식으면 수영을 하고. 최고의 장점입니다.

아, 여기저기 ‘원숭이 주의’ 스티커가 붙어져 있습니다. 작은 물건들을 원숭이가 집어 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원숭이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매력적인 메인 풀

개인 풀이 워낙 훌륭해서 메인 풀에 갈 일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자기 풀에서 노는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메인풀도 나름 신경써서 구성한 느낌이 납니다. 뭐랄까, 수영장이되 조경과 어울리는 수영장을 만들었다는 느낌입니다.

다른 곳에서 보는 반듯반듯하고, 사각사각한 모양의 수영장은 아닙니다. 조경을 신경 쓰고 충분히 넓게 깊이도 얕게 깊게 나눠가며 만든 수영장입니다. 다른 사람이 없다보니 붐비지 않아 더욱 좋습니다.

산책 코스

리조트 안은 더워서 걷기 힘들지만, 여기 저기 산책을 다닐 만한 소소한 장소들이 있습니다. 그네도 있고, 조경도 잘 되어 있습니다. 더워도 식사하러 갈때는 꼭꼭 걸어서 산책을 다녔습니다.

프리미어빌리지 - 산책
프리미어빌리지 – 산책

잘 갖춰진 주방 시설

여행을 떠나기 전 인덕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덕션 외에도 커피포트, 에스프레소 캡슐 머신 등조리 기구가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취사를 할 수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인덕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냄비와 라면 등등을 많이 챙겨왔습니다. 물놀이에는 대량의 간식이 꼭 필요합니다. 아이들과 쏠쏠하게 잘 활용했습니다.

다만, 인덕션은 사용이 가능한지 여부는 사전에 체크는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공식적으로는 세팅해주는데 유료라고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비용이 제법 비쌌었는데, 저희는 그냥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커피는. 네 다른 거 드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프리미어빌리지 - 주방
프리미어빌리지 – 주방

프리미어 빌리지는 생태 환경을 신경쓰는 리조트를 표방합니다. 그러다보니 생수도 위에 중앙에 보이는 것처럼 유리병에 든 생수를 제공합니다. 단점은 양이 적습니다. 앱을 켜고 물좀 더 주세요. 를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위 사진의 오른쪽 끝의 큰 물통을 보내줬습니다. 인심 후합니다.

동네 마트에 물 사러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프리미어 빌리지 자체 마트가 있습니다.

자체 마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물건이 많지 않고 비쌉니다. 처음 한번 구경갔다 온 이후로는 지나가다 에어컨바람이 필요할 때 빼고는 가지 않았습니다. 망고를 팔아 달라!

전기 도구는 사용하기 쉽습니다. 한국과 동일 콘센트입니다.

베트남의 전기는 한국과 동일합니다. 그냥 가져간 기기 그대로 꼽아서 쓸 수 있습니다.

아 특이하게 아이폰을 꼽아서 충전도 하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스피커 겸용 충전 거치대가 침실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늘 스피커 들고다니는 사람인데, 이걸로 대신 잘 사용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

프리미어 빌리지 두번째 최강의 경험인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리조트에서 자신들의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둘째 아이는 수영하고, 체험프로그램 가고, 수영하고, 체험프로그램 가고 하루가 바빴습니다. 음. 문화센터 다니던 한국과의 차이는 무었?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 프로그램 무료 프로그램 모두 있습니다. 덕분에 여행 와서도 사교육비가 들었습니다. 흠.

무작정 들어가 본 키즈클럽 그리고 티셔츠 그리기 체험 활동

옆에서 키즈 클럽 선생님이 가르쳐주면서 진행합니다. 네. 흰 셔츠에 낙서하는 프로그램을 돈을 내고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여행지에서 자기가 만든 셔츠를 입고 다닙니다. 귀엽네요.

쿠키 만들기 체험

베트남 푸꾸옥 현지 문화센터 체험교실 입니다. 쿠킹 클래스라니. 자기가 만든 쿠키를 가지고와 아빠 먹으라고 한 개 건네 줍니다. 나머지는 손도 못 대게 합니다.

고양이 만지기 체험

고양이 만지기 체험은 농담이고, 마트앞에 고양이가 있어서 잠시 같이 놀아줬습니다.
아이가 치즈 색이라고 ‘체다’로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제법 사람 손을 탄 듯한 녀석입니다. 제대로 접대할 줄 압니다.

야자수 따기 체험.

실제로 야자수 나무 아래서, 낫이 달린 긴 장대를 이용해 야자수 열매를 땁니다. 떨어지는 열매를 직원분들이 받아 주십니다. 나이스 캐치!

야자수 열매를 그 자리에서 다듬어서 야자수 음료로 만들어 주십니다. 아무 것도 넣지 않은 갓 딴 야자수 드링크는 미적지근하고 밍밍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염소 먹이주기 체험

이쯤 되니 시골 리조트인지 시골 농장인지 헷갈립니다. 저 멀리 걸어가면 동물 우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데 무슨 상관입니까. 양떼 풀주러 대관령에도 가는데요.

에그헌팅 (갓 낳은 계란 줍기)

이 건 한국에서 저도 아주 어렸을 때나 해 보던 건데.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체험이었을 겁니다. 닭이 살고있는 곳에 가서 계란을 주워 옵니다. 그런데 뭔가 아저씨가 보물찾기 하듯이 숨겨놓은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합니다. ^ ^

전통낚시 체험

리조트 바닷가에서 모여 낚시대를 하나씩 받습니다. 그리곤 가까운 바위에 올라 낚시를 합니다.

전통낚시입니다. 당연히 안 잡힙니다. 하지만, 안 잡힐 것을 알면서도 즐겁습니다.

세월을 낚는 느낌입니다. 적당히 하다 포기하고 낚시대를 내려 놓았습니다. 한 번 더하면 잡을 수 있을 듯도 합니다.

낚시에서 아무것도 못잡은 아쉬운 마음에 보트도 타봅니다.

프리미어빌리지 - 배타기
프리미어빌리지 – 배타기

물고기 먹이주기 체험?

체험 프로그램은 아니고, 식당에 있는 물고기들에게 밥 주기 정도 입니다. 식후 버기 기다리는 동안 잠시의 즐거운 놀거리 정도 느낌이죠. 물고기들에게 먹을 걸 던져주면 엄청나게 몰려옵니다. 식당 리셉션에 계신 분들에게 부탁드리면 먹이를 주십니다.

프리미어빌리지 - 물고기 밥 주기
프리미어빌리지 – 물고기 밥 주기

식당은 옥의 티

너무 평범하고 무난한 조식 부페

프리미어 빌리지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지만, 큰 단점이 있습니다.

먼저 조식 부페는 매우 평범합니다. 그나마 인상에 남는게 직접 짜먹을 수 있도록 한 오렌지 주스와 정성스럽게 뽑아주는 커피 정도입니다.

식당의 분위기는 편안하지만, 음식의 수준은 실망스럽습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프리미어 빌리지에는 조식을 제공하는 식당인 더 마켓 이외에도 다양한 식당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식처럼 모두다 매력적이진 않았습니다. 너무 아쉬웠달까요.

프리미어빌리지 - 식당 리스트
프리미어빌리지 – 식당 리스트

조식보다 못한 선셋 바비큐

저녁 프로그램으로 선셋 바비큐가 있습니다. 노래와 쇼를 보며 저녁을 먹는 자리입니다. 해넘이를 보면서 음악도 듣고, 공연도 보고 바비큐 파티도 한다. 컨셉은 아주 좋습니다. 제법 비싼 가격이지만 선뜻 예약을 했습니다. 기대도 많이 했구요.

예전에 방문했었던 여러 리조트들에서 감자튀김과 맥주한잔 그리고 음악을 곁들인 공연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적잖이 기대 했었습니다.

이 이벤트에서 기억에 남는 건 바로 위 사진 한 장 입니다. 뭐 최대한 물러나서 쇼와 공연은 음악과 춤이 있으니 맥주 한잔 하면서 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음식입니다.

틀림없이 이름은 바비큐 부페였습니다. 종목은 해산물이었구요. 하지만, 그냥 부페입니다. 해산물과 고기 약간이 있는 그냥 부페입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았는데, 제일 기억에 남은 음식을 하나 꼽으라면 무료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가게 된다면, 부페는 생략하고 바닷가에 앉아서 그냥 공연만 보다 와야겠다 싶을 정도 입니다.

호텔 룸 서비스 중에 인룸 바비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실망할 만큼 실망해서 더는 시도해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가져간 음식을 더 열심히 먹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에겐 무적 냄비와 인덕션이 있다.

해안가.

해안가는 산책하기 매우 좋습니다. 산책하다보면 키스브리지 공연의 불꽃놀이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언덕위 멋진 빌라들의 창문에 비친 불꽃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보트도 탈 수 있습니다.

다만, 방에서 놀기 너무 바빠서 여기까지 와서 수영할 일이 없었습니다. 스노우쿨링을 할 정도의 바다는 아니었습니다.

수상버스 그리고 썬셋 타운 키스 브릿지

프리미어빌리지 - 인근 지도
프리미어빌리지 – 인근 지도

리조트 인근지역 지도입니다.

프리미어 빌리지의 가까운 거리에 썬셋 타운과 키스 브릿지라는 관광명소 겸 쇼핑 타운이 있습니다.
프리미어빌리지 투숙객은 수상버스가 무료입니다. 리조트 안에서 탑승이 가능합니다. 에그헌팅 체험장소 근처에서 탈 수 있습니다.

수상버스를 탔습니다. 많이들 구경 가십니다.

프리미어빌리지 - 수상버스
프리미어빌리지 – 수상버스

저 다리가 키스 브릿지 입니다. 중간이 살짝 끊겨 있어서 그렇게 부릅니다.

멋진 바다와 멋진 다리입니다.

이 썬셋 타운에 푸꾸옥 유일의 스타벅스도 있습니다. 한잔 마셔야죠. 어떻게 커피를 그냥 넘어갑니까.

프리미어빌리지 - 선셋타운
프리미어빌리지 – 선셋타운

야시장입니다.

따님의 쇼핑 본능이 발휘되고 있습니다. 삔을 샀습니다. 두고두고 이 날을 회자하시며 이야기 하십니다.

자 공연장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해안가에, 야외 무대를 만들어 놓고 큰 공연을 합니다.
물을 뿌리며 물입자와 빔프로젝터로 영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영상과 음악을 배경으로 물개와 개의 사랑 이야기를 공연합니다.

실제로 보면 꽤 멋집니다. 베트남 자체 제작은 아니고 유럽 어디인가와 협업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화끈한 불꽃 놀이도 해주십니다.


썬셋 타운 안에 제법 큰 마트가 있습니다. 식료품, 음료, 과일, 수영복, 옷, 여행가방 등등 많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썬셋 타운 마트에서 음료와 과자와 맥주와 망고를 샀습니다. 망고 없는 베트남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선셋타운-마트-망고
선셋타운-마트-망고

돌아오는 길에는 바람이 거세져 수상 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그랩을 잡았습니다. 프리미어 빌리지에서 멀지 않다 보니 다양한 교통수단을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총평

정말 일주일을 알차게 놀았습니다.

프리미어 빌리지는 그 규모 리조트의 여유로움 오래되었지만 정갈한 시설, 그리고 만족도 높은 숙소와 수영장이 큰 메리트 입니다. 숲 속에서의 휴양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입니다.

다만, 음식의 퀄리티가 그 수준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이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만약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외부에 나가 식사를 하는 비중을 늘리거나, 배달음식 등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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